‘한국 빙상 새 요람’ 태릉스케이트장, 다시 짓는다… 부지 공모

  • 등록 2023.12.13 14: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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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될 운명

전남투데이 박기태 기자 | 태릉선수촌이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될 운명을 맞으면서 세계적인 빙상 강국의 산실이었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사라지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한국 빙상의 ‘요람’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신할 새로운 스케이트장을 만드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릉선수촌 내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400m 규격의 훈련 복합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선정 공모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충북 진천선수촌이 태릉선수촌의 기능 대부분을 이어받은 가운데, 체육회와 문체부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신할 훈련 복합시설을 새로 짓기로 하고, 이번 공모 절차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부지 공모는 이날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부지 면적 약 5만㎡ 이상, 건축 연면적은 3만㎡ 이상이어야 한다.


종합체육시설로서 400m 규모의 스케이트장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체육회와 문체부는 생활체육시설 및 상업시설 건립은 필수가 아닌 제안사항으로 내걸었다.


사업 기간은 2030년까지 7년으로 사업비는 건축 연면적 규모로 추산할 때 약 2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부지의 위치와 조건에 따라 경제성 검토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공모가 새 스케이트장 건립의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될 거로 보인다.


체육회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 시설은 동계스포츠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빙상 월드컵, 동계체전 등 국내외 대회 개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기태 기자 chindo21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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