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박기태 기자 | AI페퍼스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대3(16-26, 22-25, 17-25)로 패배했다. 최하위 AI페퍼스는 6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11패(2승 승점 6점) 째를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뚝 떨어졌다. 이날 AI페퍼스의 공격성공률은 29.03%. 야스민이 14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23.53%에 머물렀고, 박정아도 32.14%(10득점)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조 트린지 AI페퍼스 감독은 “마무리가 실망스러웠다. 경기 중에 원하는 플레이가 진행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유지되지 못했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이어 4일 전 치른 2라운드 경기에서는 풀세트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이번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 트린지 감독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기본적인 배구 능력 서브, 서브 리시브를 실행할 수 있는지가 아쉬웠다”고 밝혔다.
또한 트린지 감독은 세터에 대해서도 “세터로서 공을 올리는 것 뿐 아니라 운영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2라운드에서 리듬이 좋았다. 좋은 팀은 빠르게 상대 세터의 성향을 파악한 뒤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팀이 겪고 있는 현주소인것 같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빠르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라며 “좋은 수준의 리그고, 좋은 수준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 팀이 감독이 됐을 때 예측한 부분과 유사한 것도 있고, 차이도 있다. 선수의 개개인 발전이 내가 생각한 수준으로 발전하는 게 급선무인 거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박정아를 영입하는 등 투자에 나섰지만, AI페퍼스는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