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앞둔 이정후 홈 고별전

  • 등록 2023.10.11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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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도 존경심… SF 단장도 ‘박수’

 

 

전남투데이 박기태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25)는 해외 진출 전 사실상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며 홈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삼성과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를 경기 후반 대타로 내보내며 작별 인사할 기회를 줬다. 팬들도 이정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구장을 가득 채웠다. 곳곳에 이정후 유니폼이 걸렸고 이정후를 향한 스케치북 메시지가 관중석 곳곳에 보였다.
이정후는 5-3으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전 동료였던 김태훈을 상대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후 무려 6차례나 파울을 치며 끈질긴 승부를 벌인 이정후는 12구째 투심을 받아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렇게 한국 무대 타석을 마지막 마무리하자 이날 고척돔을 찾은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박수를 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 후 이정후의 홈 고별식이 진행됐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전광판에 헌정 영상을 띄웠다. 지난 7년의 세월이 압축된 영상이었다. 신인 드래프트부터 최고 선수로 우뚝 설 때까지. 그 시간이 모두의 머리속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활용한 따뜻한 자막은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고별식에서 이정후는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꿈꿨던 소년을 이렇게 거둬주시고, 국가대표까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해외 무대라는 꿈도 키울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관계자 및 감독님, 코치님들께도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는 “항상 내 뒤에 서 계셔준 팬분들 덕분에 정말 큰 힘이 됐다. 항상 키움팬분들의 자부심이 되고자 노력했다. 어디를 가서도 히어로즈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타진한다. 

박기태 기자 chindo21@kh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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