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없는 수상한 워크숍 시즌2 개최

  • 등록 2023.09.25 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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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25일 창의예술교육랩 2차년도사업 시작
지난해 연구주제 확장랩 4개·신규랩 1개 분야별 전문가 30명 참여
기후위기·요리·드로잉 등 활용 창의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개발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지난해 시도한 경계 없는 예술실험을 창의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25일 오후5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모모홀(옛 미디어338)에서 창의예술교육랩지원사업(이하 창의랩 사업) 2차년도의 첫 시작을 알리는 ‘경계없는 수상한 워크숍 시즌2’를 진행한다.

 

창의랩 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비 공모사업으로 예술가, 기획자, 사회 활동가, 교육가 등 타 영역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다양한 방식의 연구·실험모임(랩)을 통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도시로 예술하기’를 주제로 한 2차년도 사업으로 국‧시비 각 1억5천만 원씩 총 3억 원을 지원받았다.

 

‘경계없는 수상한 워크숍 시즌2’는 창의랩 사업에 참여하는 5개 랩 참여연구진 30명이 처음으로 모이는 자리. 제목 ‘경계없는 수상한 워크숍’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처음 만나 경계없이 결을 맞추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지속적 연구모임을 하면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해 창의랩 사업 진행과정을 떠올리기 위해 지난해 발굴한 주제를 심화연구하는 4개 확장랩과 1개 신규랩의 소개와 함께 참여연구진 간 서로 알아가는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5개 랩은 4개 확장랩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보기 ▲시민걸음 탐구생활 ▲요리와 이야기와 1개 신규랩 ▲킹잼 광주-두들(doodle)쟁이들이며 랩별로 랩장 1명, 참여연구진 7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확장랩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실현이 가능하도록 교안 또는 교구를 개발하고, 신규랩은 연구 결과를 전시·워크숍·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실험으로 풀어낼 계획이다. 5개 랩 참여연구진 30명은 모집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기획·농부·건축·교육·사진 등 다양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민행동예술프로젝트로(랩장 추말숙)는 기후위기와 여러 세계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은 시민행동으로 퍼포먼스를 위한 음악·동작을 개발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해당랩은 지난해 ‘대물림 캠핑 연구소’로 광주시민의 숲 야영장에서 캠핑족 대상 기후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보기(랩장 김옥진)는 다른 생명체의 시선을 탐색하며 다른 시선의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 다양성임을 인식하기 위한 시선개발자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해당랩은 지난해 광주천 일대 다양한 동식물을 담은 카드놀이 ‘시시각각(市視各覺)’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창의랩을 통해 만난 참여연구진들이 모여 팀명 ‘시시각각’으로 올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생태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시민걸음 탐구생활(랩장 오주현)은 교육 수혜자들의 걷기에 대한 스토리텔링 자료를 모아 예술작업 미니전시회를 열고, 지역사회 연계 및 정책 확장으로 연결되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랩은 지난해 ‘지금, 당신의 걸음’ 아카이빙 전시를 통해 걸음을 타이포그라피로 시각화 하거나, 형용사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요리와 이야기(랩장 김진아)는 쌀-밥이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스터디를 토대로 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담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랩은 지난해 ‘쌀-밥 짓기’ 프로젝트로 전주 한옥마을 사용자공유공간 planC에 구들장논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 초에는 문화단체 히스테리안(대표 강정아)이 기획·운영하는 아르코 공공예술프로젝트 ‘욕망이 빠져나간 자리:출몰지’와 함께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포럼을 전주에서 진행하는 등 창의랩을 통해 만난 참여연구진 간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신규랩 ‘킹잼 광주-두들(doodle)쟁이들(랩장 강희장)’은 ‘도시로 예술하기’ 주제에 맞춰 지역곳곳 허름한 골목길의 벽면, 하수구 등에 예술활동(드로잉)을 하는 등 재미난 작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 이후 5개랩은 내년 2월까지 약 5개월간 랩별 연구모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지역 곳곳을 예술로 물들이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창의예술교육랩은 ‘예술이 광주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전에 시도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예술실험들로 창의성 확장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올해 심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특화 문화예술교육 모델들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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