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자락, 서영호가 들려주는 아쟁의 짙은 선율

  • 등록 2023.09.18 10: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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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석류의 호방한 가락에 감정의 깊이를 더한 아쟁연주
오직 사전접수 한 관객만을 위한 사랑방 무대, 오는 22일 열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이 ‘참되고 길고 깊은 우리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긴 호흡의 국악 공연 <진ː소리>의 9월 무대를 오는 22일 낮 3시에 서석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영호 명인이 들려주는 서용석류 아쟁산조로 가을이 짙어가는 시기에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을 내는 아쟁의 멋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쟁산조는 194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전승이 이루어져 왔으며, 서용석류는 정철호 명인의 아쟁산조를 이어 받았다. 여기에 서용석 특유의 호방한 우조 가락과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계면조 가락을 담아 꾸민 것이 서용석류 아쟁산조이다. 감정의 깊이가 느껴지는 격정적인 선율로 남도음악 특유의 농밀한 성음이 잘 표현되어 판소리에 가장 가까운 산조라 평가받는다.

 

서용석의 아들 서영호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아쟁산조는 선이 굵은 시김새와 탁월한 표현력을 갖고 있어 자신만의 극적인 연주로 귀명창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2일 공연에서는 서용호가 연주하는 서용석류 아쟁산조, 이어 아버지 산조 가락에 서용호 본인의 가락을 함께한 서영호제 아쟁산조, 그리고 가야금 산조까지 모두 세 곡을 선보인다.

 

서영호 명인은 1965년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를 졸업했다. 한국국악협회국악경연대회 대상, 광주국악경연대회 대상,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제6회 이데일리문화대상 국악부문 최우수상, 경주신라국악제 종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진:소리> 무대 관람은 전 좌석 사전접수제로 운영하고 있다. 선착순 35명의 관객만을 모집하여 전통문화관에서 제공하는 다식을 즐기면서 관람할 수 있어, 옛날 사랑채 공연을 연상하게 한다. 한옥의 사랑방 같은 공연장에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국악을 만끽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신청이 필수인데 전화로 접수하거나(062-670-8502) 또는 구글웹 신청서 제출(https://forms.gle/VN4SP6nBpN72Mpij6 )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올해의 다음 무대는 10월 이난초 동편제 판소리, 11월 김상연의 대금산조, 12월 박미정 동초제 판소리 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관람예약은 지금부터 가능하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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