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광주청년문화잡지 ‘귄있진’ 제2호 발간 '광주 청년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 등록 2023.09.14 0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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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연결, 도시비평, 트렌스로컬레터 등 6개 범주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광주의 청년 문화를 담은 잡지 ‘귄있진’ 제2호를 발간하였다. ‘귄있진(Zine)’은 전라도 말 ‘귄 있다’와 매거진(Magazine)에서 따온 ‘진’을 잇대어 붙여 올해 초 탄생된 바 있다.

 

‘귄있진’ 제2호는 ‘청년이 지역, 광주에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다. 다들 각자의 생업과 일상의 영역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지만, 그 내면에 담고 있는 감정이 궁금했다고나 할까? 신헌창 편집장(책과생활 대표)은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청년을 만나고 더 나아가 연결하는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작가들의 시와 에세이로 시작되는 ‘귄있진’은 ‘#만남과연결 #도시비평 #트렌스로컬레터 #이슈들 #광주생활 #연재’ 이렇게 6개의 범주로 구성되었다. ‘#만남과연결’은 잡지의 목적을 드러내는 지면이다. 일면식도 없던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대담하는 형식으로 지역의 공간과 사람을 만난다. 특히,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주제로 담은 세 번째 만남은 심오하고도 발랄하게 서로의 활동과 안녕을 응원하는 이야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광주 예비예술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랜스로컬레터’는 지리적 차원의 ‘만남과 연결’을 시도한 챕터다. 서로 떨어져 있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편지를 주고받는 형태로 연결을 시도한다.

 

‘#도시비평’에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도시를 다양한 방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담았으며, ‘#이슈들’은 지금 여기 광주에 사는 청년 세대들의 이슈를 중심으로 풀어내고자 하였고, 이번 호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의 지역개발담론을 짚어본다.

 

이밖에도 ‘#광주생활’ 등에서는 광주에 사는 다양한 취향과 생각을 지닌 사람들의 일상과 일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를 담았다. 도시를 살아가는 방법이나 서브컬쳐, 독립출판 등 시대담론과 ‘광주의 퀴어문화’ 등 성소수자 문화를 문화사적으로 풀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젊은 작가론’이나 ‘호남평전’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비평을 시도하였다.

 

광주문화재단 황풍년 대표이사는 “지난 호에 이어서 ‘귄있진’ 제2호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숨을 쉬는 잡지”라며,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생동감 있고 꿋꿋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 예술인의 모습과 그 속의 담론을 정리하는 기획자와 연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문화담론이 지속되고 확산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담아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귄있진’ 제2호는 광주문화재단(기획전략팀)과 광주청년센터 외에 광주의 독립서점(책과생활, 러브앤프리, 파종모종, 소년의서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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