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시민공론장 ‘백가쟁명’ 개최

  • 등록 2023.08.25 15: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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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5시, 전남여자고등학교 체육관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2023 백가쟁명>이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전남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작년에 이어 시즌2를 맞이한 백가쟁명은 지역 문화예술계 뿐만 아니라 시민네트워크가 함께 모여 광주광역시에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고 발굴한 것을 공론화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월 예술인·활동가·기획자가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문화예술정책 발굴’을 위한 과정을 기획하였으며, 6월에는 시민네트워크를 모집하여 논의 구조를 구성하였다. 네트워크의 각 분과별 구성원은 3개월 동안 워크숍을 통해 주요 의제를 구체화하여 각 분과 정책을 도출하는 과정을 보냈다. 즉, 시민이 직접 정책을 생각하고 문화예술적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다. <백가쟁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굴된 네트워크의 정책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올해의 정책’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자리이다.

 

<2023 백가쟁명>의 주제는 ‘예술인이 시장이라면?’이다. 올해 기획은 ‘문화예술이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만약 시장이 예술인이라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예술인’이 ‘시장’ 후보라는 가정 아래, 7개의 분과(정당)를 구성하였으며, 정당은 ▲누구나 소중하당(불평등해소와 사회안전망 구축) ▲안전공정예술당(안전하고 공정한 문화예술생태계) ▲춤추는 대자보당(교통) ▲문화예술일자리당(일자리) ▲기후위기 약당(기후위기) ▲같이삽시당(도시계획) ▲삶은 예술이당(문화다양성)이다. 이 활동을 통해 시민은 ‘이상동몽’, 다른 자리에서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각 분과(정당) 부스를 둘러보고 챌린지에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와 지속가능한 소비를 만날 수 있는 ‘지구농장터’도 체험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자유아고라’를 통해 자신만의 의견도 이야기할 수 있으며, ‘광주청년잡지 <귄있진> 제2호’도 현장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저녁 7시부터는 각 분과(정당)별 정책 발표가 시작되고, 시민이 직접 투표하여 ‘올해의 정책’ 선정한다. 개표도 현장에서 즉석으로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전남여자고등학교 체육관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황풍년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의 삶에 밀착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할 기회”라며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통해 각 주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심사숙고한 정책을 발굴한 네트워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재단은 지역·시민사회와 시정을 연결하는 ‘정책매개자’로서 이러한 민주주의 과정이 마지막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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