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오는 25일 오후 4시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4층 다목적실에서 제2회 박선홍 광주학술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이번 제2회 박선홍 광주학술상에는 소설가 겸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심영의(65·전남대학교, 한국작가회의)씨가 광주문화재단 주관 제2회 박선홍 광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상 후보자의 모집 공고를 거쳐, 총 4명의 수상 후보자를 상위원회 추천과 공개 모집 공모를 통해 최종접수하고 7월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심영의 씨를 제2회 박선홍광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회는 심영의 씨가 학술적 경력에 어울리는 저술계획서를 제출하여 연구 결과가 기대되고 광주의 전통시장과 유서 깊은 마을에 대한 탐구로 지역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광주의 문화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부여 받았다며, 고 박선홍 선생의 뜻을 이어 광주학 연구를 지속할 인재로 평가돼 올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방어할 수 없는 부재(1994년)’로 전남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2006년)’ 5‧18기념재단 주관 제1회 5‧18 문학상 단편소설, ‘메시아니즘으로서의 조해진 소설(2020년)’로 광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연구서로 『5·18과 기억 그리고 소설』, 『5·18과 문학적 파편들』,『현대문학의 이해』,『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평론집으로 『소설적 상상력과 젠더 정치학』(2019), 『5·18, 그리고 아포리아』(2022), 소설집으로는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 장편소설 『사랑의 흔적』(2014), 『오늘의 기분』(2022)등이 있다.

이 밖에도 심영의 씨는 2020년 전남도립도서관 ‘올해의 책 함께 읽기’ 도서선정위원,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2차 지원 심의위원, 아르코 문학비평 및 연구, 문학집필공간 심의위원, 도서 보급 사업 도서 선정 심의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심영의 씨는 이번 박선홍 광주학술상의 저술 지원을 통해 ‘광주100년–시장과 마을과 거리의 문화사’를 발간하며 이 저서에서는 광주 지역의 각각의 공간 및 장소와 관련한 개개인의 경험을 통해 해당 공간에 어떠한 의미 부여가 이뤄지는지를 살펴본다. 광주의 공간 및 장소가 주민들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한편 생활세계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로서 지역 발전과 사회적 통합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일정한 참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선홍 광주학술상은 '광주 1백년', '무등산' 등 근대 이후 광주 향토사 연구가였던 고 박선홍 선생의 뜻을 이어 광주의 역사, 문화, 사회 인문환경 등에 대한 지역학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노력한 공로가 있는 추천 또는 공모로 접수된 인물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원과 학술도서 발간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은 오는 25일 오후 4시 광주문화재단 4층 다목적실에서 제2회 박선홍 광주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1부 수상자 시상식에 이어 제1회 수상자(김경수 박사, 향토지리연구소)가 광주의 '백년사책'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2부 순서에서는 박선홍 선생의 '광주 1백년' 책에 근거한 ‘광주 학생독립운동 현장 탐방 결과발표’가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 지원으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