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제375회 정기연주회 ‘Queen’ 개최

  • 등록 2023.08.21 14: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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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1일과 9월 1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375회 정기연주회 ‘Queen’을 개최한다.


공연에서는 헨델 시바 여왕의 도착, 베토벤 교향곡 4번,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최하영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C장조를 선보인다.


공연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솔로몬’ 중 3막에 나오는 ‘시바 여왕의 도착’으로 문을 연다. 


기원전 1천 년경 아라비아의 고대 왕국인 ‘시바’의 아름다운 여왕으로 알려진 시바 여왕은 예루살렘 성전 완공 소식과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그를 만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시바의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하기 위해 금과 보석을 가득 싣고 예루살렘을 찾았는데 이때 여왕의 도착을 환영하며 연주된 곡이 바로 ‘시바 여왕의 도착’이다.


‘시바 여왕의 도착’은 화려하고 장엄한 전주곡으로 오늘날까지 유럽 결혼식에서 자주 연주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C장조’로 우아한 첼로 선율을 선사한다. 이 협주곡은 1962년 초연 이후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하이든의 초기 협주곡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공연은 지난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으로 주목받은 첼리스트 최하영과 협연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 우승자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첼리스트 최하영은 2018년 폴란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에서 우승했다.


공연 후반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에서도 영웅적이고 남성적인 힘으로 가득한 교향곡 3번 ‘영웅’과 교향곡 5번 ‘운명’ 사이에 낀 작품이기에 슈만은 이 교향곡을 가리켜서 ‘두 명의 북구 거인 사이에 끼인 그리스의 미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세기 음악평론가 파울 베이커는 자신의 저서 ‘베토벤’을 통해 이 작품을 ‘교향곡 3번 영웅’에서 쟁취한 통찰과 내적인 거리를 두어야 할 필요성에서 나온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광주시향 375회 정기연주회 ‘Queen’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7세부터 입장할 수 있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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