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ː소리> 8월 판소리 고법, 일고수 이명창

  • 등록 2023.08.21 08: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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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판의 지휘자인 고수를 중심으로 한 판소리 무대
전통음악 귀명창들을 위한 하우스콘서트 사전접수 필수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이 ‘참되고 질고 깊은 우리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긴 호흡의 국악 공연 <진ː소리>의 8월 무대를 오는 25일 낮 3시에 서석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양신승 고수가 지역 창자와 함께 판소리를 들려주면서, 고수의 반주자, 지휘자, 상대역 등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이해를 돕는 출연자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소리는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지윤씨가 ‘춘향가’를, 서편제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재영씨가 ‘수궁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판소리에서 고수는 단순히 반주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며 창자의 상대역을 하거나 청중을 대변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청중과 창자의 사이에서 소리판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지휘자 같은 존재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판소리 고법 이론에 대한 짧은 소개를 듣고 판소리와 장단을 직접 감상하는 시간으로 이어가면서, 관객들이 평소 잘 몰랐던 고수의 역할과 장단에 대해 집중하게 되어 색다른 시각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신승 고수는 젊은 시절 소리꾼으로 입문했고, 그 후 일산 김명환 이산 감남종으로 전해지는 판소리고법을 이어받았다. 양 고수는 먼저 소리 속을 꿰뚫고서 소리꾼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고수로써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전승교육사이며,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다.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을 역임하고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바 있는 명인이다.

 

<진:소리> 공연신청은 전 좌석 사전접수제로 선착순 30명의 관객만을 모집하며 현재 전화접수 중이다. 국악 마니아들만을 위한 하우스콘서트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개별 다식을 제공하며, 한옥의 사랑방 공연장에서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고 감상하던 전통의 멋을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을 위해서는 사전신청이 필수인데 전화로 접수하거나(062-670-8502) 또는 구글웹 신청서 제출(https://forms.gle/VN4SP6nBpN72Mpij6 )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다음 무대는 9월 서영호의 아쟁산조, 10월 이난초 동편제 판소리, 11월 김상연의 대금산조, 12월 박미정 동초제 판소리 등이 기다리고 있으며, 관람신청은 지금부터 가능하다.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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