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풍류 뎐 7월, '칠월송아지 여름나기' 개최

  • 등록 2023.07.17 15: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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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대서’ 절기맞이 무등풍류 뎐 7월 행사 개최
낮 3시부터 무형문화재 초청 이순자 판소리 <춘향가> 무대도 열려

 

전남투데이 김희경 기자 |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전통문화관이 여름방학과 대서 절기를 맞아 무등풍류뎐 7월 행사 '칠월송아지 여름나기'를 개최한다. 토요상설공연 7월 4주 무대로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이순자 판소리 <춘향가>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22일 낮 1시부터 전통문화관에서 진행되는 무등풍류 뎐 7월 행사 ‘칠월송아지 여름나기’는 ‘칠월은 어린 송아지가 살이 오르고 뛰어놀기 좋은 계절’이라는 뜻의 속담을 차용하여, 방학과 휴가를 맞이하는 설렘을 표현했다. 또한 절기 대서와 중복이 있는 기간으로, 가족들의 여름철 건강과 휴식에 신경 쓰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 달에 한 번씩 전통연희 예술인이 들려주는 구연동화 코너(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정재일 대표)는 ‘무등풍류 뎐’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장마와 물놀이 등 어린이들이 물을 많이 접하게 되는 7월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주제로 하는 동화 「물의 공주」(수전 베르데 저)를 들려준다. 아프리카에 사는 한 아이가 물 한 동이를 긷기 위해 엄마와 함께 고단하고 머나먼 길을 떠나면서 겪는 내용으로, 지구 반대편 아이들의 다른 삶을 엿보며 물의 소중함과 공존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연동화를 듣고 대나무 물총 만들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전화로 사전신청을 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다양한 체험이 기다린다. 가죽공예를 맛보면서 물고기 모양 열쇠고리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죽 물고기 키링 만들기’ (시즈레더 공방 임수연), 그리고 전통문화관에서 셀카를 찍거나 직접 그린 그림을 머그컵에 구워내는 ‘인생샷으로 머그컵 만들기’(화탁공방 조경화)가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을 예정이다. 각각 선착순 70여명이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뿐만아니라 죽방울, 버나돌리기, 윳놀이, 딱지 등 전통 민속놀이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체험에 모두 참여하면 선착순으로 모기퇴치제를 직접 만들어갈 수도 있다.

 

오후 3시부터 이어지는 토요상설공연에서는 무형문화재 초청무대로 이순자 판소리 <춘향가>가 서석당에서 펼쳐진다. 춘향과 몽룡의 이별장면을 그린 ‘와상우에 대목’부터 변사또가 부임하자마자 기생부터 점고하는 ‘기생점고 대목’까지 들려줄 예정이며, 남도판소리 전수자 한지연가 함께한다.

 

전통문화관의 모든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김희경 기자 ginbang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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